빈곤층 정신질환 발생 비율 높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의료급여 수급 대상자들의 정신질환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이목희 의원이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급여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간 500개 질병 종목에 대한 의료급여 수급 대상자들은 정신분열병에 의한 입원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분열병 입원치료에 소요된 의료급여 기관부담금은 약 1조 340억 원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이목희 의원은 "의료급여 대상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뇌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알코올·흡연 등 중독성이 강한 물질에 의존하는 경향도 강하다" 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병원 규모별 정신분열병 의료급여 수급현황은 종합병원이 640억 원(6.4%), 병원이 9100억원(91%), 의원이 500억원(5%)이었다.

이는 빈곤층이 비용이 저렴하고 신속한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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