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외국 위조지폐 '실시간 감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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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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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캔 이미지 이용한 감식 시스템 구축·운용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외환은행이 외국 위조지폐 감식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컴퓨터와 복사·인쇄기술의 발달로 외국 위조지폐가 국내에 급속히 유통됨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국내은행 최초로 스캔 이미지를 이용한 실시간 감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국내 외국 위조지폐는 연간 25만 달러 안팎으로 발견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통되는 양은 100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보당국은 40억 달러 이상의 위폐가 전세계적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미국 달러 뿐만 아니라 중국 위안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 등 다양한 국가의 위폐가 증가되는 추세다.

일반적인 위조지폐 확인 방법은 지폐의 실물을 직접 보고 위조지폐 감별기나 분석기, 확대경 등을 이용해 화폐의 진위여부를 확인한다.

반면 외환은행의 위조지폐 감식 시스템은 지폐의 실물을 직접 보지 않고 전국 영업점에 비치된 스캐너를 통해 전송된 이미지만으로 외국화폐의 진위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박억선 외환은행 금융기관영업실 차장은“실시간 위조 지폐 감식으로 위조지폐의 국내 유통에 따른 피해를 막고 실시간 진위 여부 판단에 따른 고객 민원 역시 상당 수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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