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정치과학 교수인 준 튜펠 드레이어는 22일‘포린팔러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2011년 중일 무역총액은 3500억달러로, 중국은 일본 수출액의 20%를 흡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1년 일본은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1981년이후 첫번째 적자를 경험했다. 지난해 대중수출은 7.3% 줄었지만 중국은 일본에게 여전히 가장 유망한 수출지역이다.
드레이어교수는 2002년 일본이 중국의 양파와 버섯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을 때를 상기시켰다. 당시 중국은 보복조치로 일본의 자동차, 에어컨, 핸드폰 등의 수출을 지연시켰고 이로 인해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3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일본은 결국 8개월 후 사실상 백기를 들고 중국과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이 밖에도 2010년 댜오위다오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했을때도 중국은 일본에 대해 희토류 수출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일본 전자업체들의 원가가 대폭 늘어났으며 당시 사태로 인해 중국인의 일본관광이 대거 취소됐었다.
드레이어교수는 이와 함께 대일 금수조치로 인한 중국측의 손해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으로부터 부품조달이 필요한 중국진출 일본기업들의 생산라인 가동중단이 장기돠된다면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