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서방사 대응 서남전선사령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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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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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군이 남측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전선사령부를 창설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서남전선사령부라는 명칭이 최근에 처음 등장했다"며 "이 사령부는 황해도에 있는 4군단사령부와는 별도의 조직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작년 6월15일 출범한 우리의 서방사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전선사령부를 창설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황해도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원을 담당한 4군단사령부의 임무 가운데 NLL 일대에 관한 임무와 조직, 전력을 분할해 서남전선사령부에 맡긴 것으로 관측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조선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지난 9일 남측을 비난하는 '공개보도'를 내놓으면서 그 명칭이 처음 공개됐다.

서남전선사령부의 등장은 최근 북한군의 항공ㆍ포병전력 조정 등 일부 부대 개편과도 무관치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 2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평도 포격도발 부대를 시찰한 이후 황해도 지역의 240㎜ 방사포 부대 등 포병전력을 일부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이와 관련 “북한군이 전진 배치된 공격헬기 격납고와 헬기부대 숙영 시설을 건설하는 작업이 관측됐다”며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해안지역도 새로운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1984년 우리 군이 수도경비사령부의 명칭을 수도방위사령부로 바꾸고 군단급 부대로 확대하자 1990년대 평양방어사령부를 독립 부대로 개편하는 등 ‘남측 따라 하기’ 전술을 펼쳤으며 이번에도 이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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