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MBC '놀러와' 방바닥 콘서트 '보고싶다'에는 들국화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리드보컬 전인권을 필두로 베이스에 최성원, 드럼 연주가 주찬권으로 구성된 들국화는 1985년 데뷔해,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1위에 두 번 연속 1집을 올려놨다.
이들은 방송에서 방송 출연을 자제했던 이유와 보컬 전인권이 대마초를 흡힙한 사연 등 모든 걸 공개했다. 대마초로 5번이나 구속된 전인권은 은지원의 직격 질문에 "당시에는 대마초가 좋아서 했다. 잡혀갈 만 했다"고 솔직하게 발언했다. 전인권이 일으킨 사건으로 인해 멤버들은 활동을 접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구속된 뒤 전인권은 팬들의 권유로 요양원에 들어갔다. 전인권은 당시 그곳에서 겪었던 고통의 시간들과 교훈을 털어놔 객석을 울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들이 다시 결성하게 된 것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최성원을 주찬권과 전인권이 찾아가면서 부터. 최성원은 "당시 전인권의 상태를 믿을 수 없어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불러보게 했다"고 회상했다. 전인권의 상태는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깊이가 있었고, 덕분에 이들은 다시 결성하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