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원회수시설, 대학강의실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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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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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고유가 시대에 효자로 각광받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이 '열린 대학강의실'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강남·노원·마포구 3개 자원회수시설에서 시내 대학의 환경 관련학과 전공 수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현장수업은 시가 지난 90년대 초부터 양천·노원구를 시작으로 4개 자원회수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을 향상하고 축적한 실무경험을 미래세대인 대학(원)생에게 전수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수업 운영 방법은 소각 시설의 설계·시공·운전을 직접 수행한 전문가의 노련하고 생생한 강의와 실제 가동되는 각종 설비를 직접 체험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시는 대학(원)의 전공과목과 밀접한 소각로 설계·운영기술·환경오염방지시설 가동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운영 전문가와 시 공무원이 직접 생생한 현장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차별화된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내 4개 자원회수시설은 지난해 생활쓰레기 73만t을 소각해 170만Gcal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했다. 이는 19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서영관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대학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역량있는 폐기물처리 예비 전문가들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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