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인포섹 등은 전 세계적으로 정보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축적해 놓은 노하우와 사업역량을 아시아시장을 타깃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안랩은 올해 글보벌 시장에 특화된 AOS(AhnLab Online Security), 핵쉴드 등 기존제품과 트러스라인·트러스가드·모바일 보안 신제품을 기반으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미 2002년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공략을 준비해 온 안랩은 2009년 보안관제센터(CERT)를 설립해 보안관제 서비스 강화 및 모바일 보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 국내보다 정보기술(IT)시장 규모가 크면서도 외산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 높아 국내 업체들의 시장 공략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및 재무부, 가스공사(PGN)에 보안제품을 공급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보안 웹 스토리지 솔루션 '기가팟(GIGAPOD)'과 기업용 아웃바운드 메일보안솔루션 '메일팟' 등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 매출액 비중이 약 11%로, 대부분이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올렸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한·중·일을 아우르는 보안관제센터를 설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올해 170만 달러의 해외 시장 매출 달성을 목표로 중국 내 이동통신 관련 솔루션·서비스 공급 업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K차이나 보안관제센터'를 베이징에 설립한 인포섹도 중국시장 강화를 위해 다국적기업들과의 협력에 적극 노력중이다.
마크애니는 전 말레이시아 대사를 역임한 손상하 씨를 해외사업 고문으로 영입하며 현지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정보보안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5년에는 1조 9474억 원까지 성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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