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이 될 ‘바랴그호’가 지난 23일 인민해방군 해군에 인도됐다고 중국의 환구망이 보도했다.
환구망은 이날 오후 랴오닝(遼寧)성 댜롄(大連) 조선소에서 오성홍기가 걸리고 흰 정복을 입은 해군 장병 수백 명이 바랴그호 갑판에 도열한 가운데 열린 항모 인도식을 소개했다.
중국은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 달러에 사들인 미완성 항모 바랴그호를 다롄 조선소로 끌고 와 개조 작업을 해 왔고 작년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친 해상 시험 운항을 했다.
증기터빈 엔진을 갖춘 바랴그호는 옛 소련 시절 건조한 쿠즈네초프급(6만 7천500t) 항공모함으로 갑판 길이가 302m, 최대 속력이 29노트다. 약 2000 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항공기 50여 대를 탑재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바랴그호에 접이식 날개를 가진 젠(殲)-15(J-15) 전투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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