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는 지난 9일 우아슌이 끊었다. 그는 일본골프투어(JGTO) 도신골프토너먼트에서 중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JGTO 챔피언이 됐다. 그 대회에서는 또 그의 ‘선배’ 량웬총(중국)이 10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두 선수가 JGTO 한 대회에서 나란히 ‘톱10’에 든 것도 최초다.
열흘전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중국의 ‘무명 아마추어’ 얀 징이 커트를 통과한 후 공동 47위를 차지했다. 강풍이 불었던 2라운드에서는 3언더파 69타를 쳐 주목받았다.
23일 끝난 JGTO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에서는 우아슌이 공동 7위, 량웬총이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의 ‘톱10’ 진입은 불발로 끝났지만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그 대회에서 이시카와 료는 36위, 김경태는 43위를 했다.
같은 날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던롭여자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 중국의 펑샨샨(엘로드)이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펑샨샨은 올해 일본대회에 일곱 차례 나갔을 뿐인데도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에서 중국선수들이 한국선수들과 우승경쟁을 하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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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가 미국PGA 2부(웹닷컴)투어의 새 이정표를 세우는데 실패했다.
대니 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CC에서 끝난 웹닷컴투어 WNB골프클래식에서 4라운드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챔피언 루크 구스리에(미국)와 1타차다. 김비오(넥슨)는 8언더파 281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대니 리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대니 리가 3라운드 때의 선두를 지켜 우승했으면 웹닷컴투어 사상 최초로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될뻔했다. 또 내년 미PGA 투어카드를 확보하는데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대니 리는 웹닷컴투어 상금(6만3000달러) 랭킹 73위, 미PGA투어 상금(26만4000달러) 랭킹 169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그가 내년 투어카드를 유지하려면 웹닷컴투어는 시즌 상금랭킹 25위, 미PGA투어는 125위안에 들어야 한다. 올해 남은 대회는 웹닷컴투어가 5개, 미PGA투어가 4개(가을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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