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특수? 항공사 한중노선 예약률 '상승'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와 10월 1일부터 7일간 계속되는 중국 국경절까지, 이번 연휴는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특히 중국인들은 ‘한국’을 가장 선호하는 해외 관광지로 꼽고 있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연휴 덕분일까. 우리나라 대형 항공사들의 한국·중국간 왕복 항공권 예매율이 8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연휴기간 대한항공의 한국·중국간 왕복항공권 예매율은 8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동남와와 미주 등은 전년 동기대비 8%가량 예약률이 증가한 반면 일본은 전년동기와 같은 67%의 예약률을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중노선은 해마다 20%씩 성장하는 추세”라며 “중추철, 국경철이 겹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중국 대륙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국내 기업의 모범적인 중국 CSR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중국 국민들로부터 ‘최고의 항공사’ 찬사를 받은 만큼 한중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발 항공권 예약률은 91.3%로 상당히 높다. 한국발 예약률 역시 73.4%를 상회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24.6% 상승한 수치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中日 영토분쟁으로 인해 중국인들이 일본보다는 한국을 많이 찾는 것도 높은 예약률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국경절 중국손님 유치를 위해 제주쾌선(중국인 전용 인천~제주 노선), IT투어 등 중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아름다운교실 프로젝트(1지점1교)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아시아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이용이 많은 국내선(제주행)에서 기내 중국어 안내방송과 더불어 관광안내책자를 비치했다. 특히 탑승구 지역에 중국어 가능 직원을 추가 배치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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