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2년 8월중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총 4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조3000억원(5.3%) 감소한 수치다.
카드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체크, 선불카드 포함)이다.
업종별로는, 대형할인점업종의 경우 영업제한조치 집행정지로 대형마트들이 영업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인해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고가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업종도 실적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백화점 카드승인실적은 9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9% 감소했다.
공과금서비스업종의 경우 세금납부 마감일이 속해 세금납부 수요가 몰렸던 전월 기저효과로 49.3% 감소했다.
국산신차판매업종 역시 파업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내수판매가 줄면서 카드승인실적도 28.9% 감소했다.
여름 휴가철 특수로 인해 호텔 및 기타 숙박업업종은 43.3% 증가한 반면, 항공사업종과 여행사업종은 8월말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매출 손실로 각각 7.7%, 26.9%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세계경제 둔화 우려와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 등 대내외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며 “업종별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카드승인실적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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