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도발 방지위해 외교노력 강화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과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행위를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을 앞둔 한미 양국은 한반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한다”면서 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다.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는 중국 등을 통한 간접적 노력과 함께 북미 뉴욕채널 등을 활용한 노력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불안을 조성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 유형을 핵실험, 미사일 시험발사, 국지적 대남도발 행위 등 3가지로 나누고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외교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한미 양국이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 어선의 잇단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 “뭔가 북한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지켜보면서 우리의 대비 태세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긴박하게 뭔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안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