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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챈(Dr. Henry Chan) 홍콩 레이저 및 피부과 센터 의학박사 |
헨리 챈 (Dr. Henry Chan) 홍콩 레이저 및 피부과 센터 의학박사는 23일 피부과학분야에 글로벌 선두그룹에 올라선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밝혔다.
그는 “1982년 일본 동경 개최 이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두 번째로 지난해 5월 세계피부과학술대회(WCD)대회 유치했다” 며 “이는 한국 피부과학의 위상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명한 닥터 참석으로 성황을 이뤘으며 디바이스 레이저에 있어서 논문이 많이 개제되는 등 타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WDA는 4년마다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12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주최자인 대한피부과학회(KDA)는 국제피부과학회 연맹이 위임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했으며 피부과학 관련 기초과학, 소아피부과학, 피부외과, 피부미용 등의 다양한 주제로 29개의 특강, 79개의 심포지엄, 80개의 워크숍, 30개의 KDA 세미나, 자유연제 세션 등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100여 개 국가에서 1만 여명의 피부과학자, 의료인, 화장품산업 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
헨리 챈 박사는 국내 피부과 전문의들에게도 유명한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수많은 임상실험과 논문을 발표한 그가 지난 22일 아시아인들의 ‘리포소닉스(Liposonix)’임상결과 발표를 위해서 한국을 찾았다.
리포소닉스는 세계적인 미용의료기기 업체 솔타메디칼이 개발한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HIFU)를 이용한 맞춤형 바디 컨투어링이다.
바디 컨투어링이란 체형의 교정, 특히 복부·허벅지·다리·팔의 윤곽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시술을 총칭하는 것으로 원치 않는 지방을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의 늘어짐까지도 교정해 바디 라인 자체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시술을 말한다.
임상을 맡은 헨리 챈 박사는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시술한 결과 매우 좋은 결과를 보였다” 며 “세계 최초로 HIFU가 적용된 리포소닉스는 임상연구 및 특허를 통해서도 그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의 임상실험은 매우 정확해 국내 전문의들의 높은 신뢰도를 받고 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리포소닉스 임상결과 발표가 나가기도 전에 국내 의사들이 ‘리포소닉스’를 선주문하는 등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쏠타메티칼에 의하면 10여 년의 개발 기간 동안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실험에서 환자의 91%가 복부 비만 개선을 경험했으며, 초음파 기술 등 약 15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회복 기간이 거의 없어 시술 후 업무 등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으며, 치료 뒤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는 것도 비침습적 시술인 리포소닉스의 특징이다.
한 시간 안에 약 1인치(약 2.5cm)의 허리라인을 줄일 수 있으며, 약 8~12주 안에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피부과 산업 정책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헨리 챈 박사는 “피부과 산업의 경우 지나친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한국이 아직은 최고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광고만을 통한 수익창출은 지양돼야 하지만 환자의 알권리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며 “의료산업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제도적인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산업에 있어 미국이 거의 전 분야에서 선도하고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헨리 첸 박사는 “혁신적 피부과학을 통한 세계적 교류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할 것” 이라며 “현재 4가지 프로젝트를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18개월쯤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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