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황 박사와 소속 연구원들은 지난달 8일부터 지난 8일까지 1개월간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수도 야쿠트 및 야나 강 일대에서 얼음과 땅속에 파묻혀 있는 매머드 조직을 발굴하는 작업을 벌였다.
작업에서 매머드의 털과 골수, 일부 손상되지 않은 세포핵이 발견됐다.
이들은 러시아 북극 해안인 우스트얀스크 지역에 5∼6미터 깊이의 터널을 뚫고 탐사작업을 벌여왔다.
다음 단계는 채취된 조직에 살아있는 세포가 존재하느냐를 밝히는 일이다.
그리고르예프 NEFU 교수는 “복제에 필요한 것은 단 1개의 살아있는 세포”라고 말했다.
이번에 채취된 조직에서 살아있는 세포를 찾는 일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맡는다.
그러나 살아있는 세포를 발견하는 게 쉽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세포가 살아있으려면 -4℃에서-20℃ 사이 안정된 온도에 보관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1990년 이후 유사한 작업이 여러 번 시도됐으나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다.
한편 발굴작업에는 황 박사팀 뿐 아니라 러시아 북동연방대학 맘모스 박물관 연구원팀, 러시아 과학원 소속 상트페테르부르크 동물 박물관팀, 스웨덴 유전학자팀, 캐나다 동토층 전문가팀 등이 참여했다.
발굴작업 전 과정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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