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는 '별들의 전쟁 중'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톱스타를 앞세운 아웃도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외국 모델이나 산악인을 앞세워 전문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던 과거와 반대 현상이다.

아웃도어가 기능성을 강화한 일상복으로 대중화되면서 광고 모델 역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을 기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명 톱스타들이 아웃도어 모델로 속속 등장하면서 '아웃도어 모델 = 톱스타'라는 새로운 공식도 생겨났다.

25일 아웃도어업체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매년 20%이상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했다"며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역시 스타 모델을 영입, 대대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아이더다. 아이더는 지난 가을·겨울 시즌부터 이민호와 윤아를 모델로 발탁, 매출을 200% 이상 끌어 올렸다. 광고 모델이 착용한 제품 역시 출시 40일 만에 93%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평균 80~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형지패션의 노스케이프 역시 기존 최민수에 이어 하지원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하지원 영입과 관련해 노스케이프 관계자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하지원의 이미지가 기능·실용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콘셉트에 부합된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는 박태환·손연재 선수를 모델로 기용했다.



콜핑 역시 새 얼굴로 박하선과 송승헌을 발탁했다. 레드페이스는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 3년 안에 노스페이스를 잡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밖에 밀레는 엄태웅-고아라, 블랙야크는 한효주-조인성, 코오롱 스포츠는 이승기-이민정이 모델로 활동 중이다.

반면 K2는 지난해 현빈, 원빈, 장윤주 등을 광고모델로 선정했지만 올해 다시 외국인모델을 기용했다. 제품의 기능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톱스타를 기용하면 반응이 빠르지만 이보다는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가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가 많았다"며 "각 브랜드가 필요로 하는 이미지에 대한 갈증을 스타 모델로 일정 부문 해소 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스타 마케팅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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