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균형재정 기조를 견지하기 위해 총수입은 금년보다 8.6% 증가한 373조1000억원으로 총지출은 5.3% 증가한 342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2013년도 예산안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에 주력하기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정운용방식 개선을 통해 실질적 재정지출 효과를 높이고자 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복지와 교육 등 민생과 관련된 예산은 최대한 확보토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안은 지난해 223조1000억원보다 5.6% 증가한 235조6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지난해 59조 5000억원으로 책정됐던 농어촌구조특별회계 등 18개 특별 회계의 지출 규모가 올해 62조원으로 4% 늘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도 기금 운용계획을 499조 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정부는 또 올해 균형 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총지출 증가율은 총수입 증가율보다 1.7%포인트 낮게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신산업, 신성장 기회를 선점하고, 농업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배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육과 양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기상 이변이나 범죄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 기반을 구축하는데 예산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지난달 말과 이달 중순에 잇따랐던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올해 예비비 가운데 4900억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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