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리쥔 누이, "재판 결과 불공정"…중국에 분노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반역 도주죄 등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왕리쥔(王立軍) 전 중국 충칭시 공안국장의 누이가 "이번 재판 결과가 불공정하다"며 중국 측에 분노를 표출했다.

24일(현지시간) 왕리쥔의 여동생인 왕펑잉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재판 결과는 중국 내 부족한 사법 정의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오빠와 가족의 안전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왕펑잉은 "재판 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이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중국"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도 이를 바꿀 수가 없다"며 "이 나라가 그런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왕리쥔은 중국의 차기 당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을 노리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몰락을 가져온 인물로 이날 쓰촨성 청두시 중급인민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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