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폐지되면 대중골프장 타격”

  •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전망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회원제골프장의 그린피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폐지될 경우 대중골프장은 이용객수가 감소하고 경영실적이 악화되는 등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26일 발표한 ‘개소세 폐지시 골프장산업 전망’에 따르면 개별소비세가 내년에 폐지되면 회원제골프장의 당기순이익률은 올해 -10.7%에서 내년에는 -5.9%로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반면 대중골프장의 당기순이익률은 올해 10.7%에서 내년에는 -1.7%로 떨어져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8년10월∼2010년12월 지방 회원제골프장에 세금을 감면해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시행됐을 때 회원제골프장과 대중골프장의 경영실적을 근거로 계산한 추정치다. 당시 지방 회원제골프장의 그린피가 3만1000원 인하되면서 이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호전된 반면 대중골프장은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개별소비세가 폐지되지 않을 경우 회원제골프장의 당기순이익률은 내년에 -17.1%로 떨어지지만 대중 골프장은 6.4%로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개별소비세가 폐지되면 이용객수에서 회원제골프장은 내년에 5.1% 증가하지만 대중골프장은 15.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수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골프장 개별소비세를 인하하기로 하고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서천범 소장은 “개별소비세 폐지는회원제와 대중골프장의 세율 균형을 깨뜨리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