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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스릴러퀸은 누구?…서영희·이요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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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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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정한 도시' 서영희. 스틸컷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영화 '비정한 도시'의 서영희와 '용의자X'의 이요원이 스릴러 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추석 연휴가 지난 늦가을 18일 개봉하는 '용의자X'와 25일 개봉하는 영화 '비정한 도시'는 일주일 시간차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두 영화는 같은 스릴러 장르인데다 여배우가 주인공으로 합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영희는 스릴러 영화로 연기력은 인정받은 케이스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비참한 삶에 시달리다 살인자로 변하는 김복남을 연기한 서영희는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릴러 영화에서 광기를 선보인 서영희의 복귀작에 관객들은 기대하고 있다.

10월25일 개봉 예정인 영화 '비정한 도시'는 심야의 택시 사고를 시작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뤘다. 서영희는 췌장암 말기 환자이자 김대우(김석환)의 아내 홍수민 역을 맡아 절절한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용의자X' 이요원. 스틸컷
영화 '용의자X'에는 이요원이 출연한다. 이미 2012년 영화 '된장'에서 된장 달인 장혜진 역을 맡아 묘한 매력을 선보인 이요원은 우발적으로 남편을 죽이는 화선을 연기한다.

청초하면서 신비로운 외모를 가진 이요원은 드라마 '49일' '선덕여왕' '외과의사 봉달희'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관심을 끌었다. 모성본능을 일으키는 소녀부터 강인한 여왕까지 소화한 이요원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이요원의 심리 연기다. 화선은 남편을 죽이고 넋을 놓고 있다가, 옆집에 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 석고(류승범)의 도움으로 완벽한 알라바이를 내세워 풀려난다. 하지만, 경찰에 집요한 감시를 받으면서 늘 가슴을 졸이는 여인의 심리를 그려낸다.
가을 스크린에서 서로 같은 스릴러물의 도전하는 두 배우. 과연 관객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극장가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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