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종영된 이후에도 유통가에선 '응답앓이'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드라마에 열광했던 20~30대가 구매력이 큰 소비계층이란 점이 이 같은 현상을 이끌고 있다는 풀이다.
26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오는 27일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응답하라 1997 OST'가 예약 판매 주문이 몰리며 음반/DVD 랭킹 종합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OST는 신원호 PD가 엄선한 감독판으로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 젝스키스 '커플', 사준 '메모리즈' 등 90년대 명곡 15곡이 수록돼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이 같은 현상을 반영, 90년대를 떠올리고 추억하게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달 15일까지 '응답하자 1997 vs 2012' 기획전을 열고, 1990년대 인기 음반과 2012년 아이돌 음반을 모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도서 페이스북을 통해 90년대 최고 라이벌 아이돌에 대한 댓글을 남기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주세훈 인터파크도서 상무는 "주인공들과 같은 나이대로 90년대를 보냈던 30대에게는 추억을, 지금의 아이돌 문화를 이끌어가는 10~20대들에게는 공감을 안겨줬던 드라마의 성공은 사회전반에 걸쳐 복고 신드롬을 낳고 있다"며 "이 드라마에 열광했던 2030세대가 주요 고객층인 인터넷몰에서 90년대를 회고할 수 있는 이벤트와 음반 등 다양한 추억의 상품이 재조명 받는 것도 이러한 사회현상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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