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톨, EU 제재에도 이란산 석유 거래 시도

  • 지난달 이란과 200만배럴의 연료유 매수 계약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스위스의 석유거래업체인 비톨이 유럽연합(EU)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석유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이 중동·동남아시아 등 석유거래회사와 해운회사 10여곳을 조사한 결과 비톨이 유조선을 통해 이란산 석유를 수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톨은 지난달 이란과 200만 배럴의 연료유 매수 계약을 맺었고 이달 초 석유를 인도 받을 때 이란 국영 유조선회사(NITC) 소속 유조선에서 여러 차례 임대한 유조선으로 옮겨 담았다. 비톨은 이란의 석유를 운항하면서 유조선의 위치표시장치를 끄기도 했다. 또한 이란산 석유를 유럽산 석유와 섞기도 했다.

앞서 비톨은 유럽지역 사업장을 통해 이란산 석유를 거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그럼에도 이란과 거래가 포착되며 EU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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