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7년 김용산 회장이 전신인 대영건설사를 설립하고 1953년에는 지금의 극동건설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1954년 남대문시장 신축, 1956년 서울시민회관, 1967년 대연각호텔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971년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설역 건설, 1975년 서초동 극동아파트 공사를 맡으며 지하철과 주택 사업에도 각각 진출했다.
1979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리야드 외교단지 하부구조공사를 따내 해외시장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중동 및 아시아권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1986년 국제상사 건설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1986년 동서증권·동서경제연구소를 인수했다. 1988년과 1990년에는 동서투자자문과 동서창업투자를 설립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갔다.
외국계 투자회사 론스타가 2003년 극동건설을 1700억원에 매입해 법정관리는 그해 종결됐다. 론스타는 2007년 윤석금 회장의 웅진그룹에 3배가 넘는 가격에 극동건설을 넘겨 ‘먹튀’ 의혹을 받기도 했다.
웅진그룹 극동건설로 거듭난 후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와 수처리 사업 등 환경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웅진그룹의 특징인 투명 경영과 동반성장 등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자금지원도 무산되면서 결국 두 번째 법정관리를 맞게 됐다.
극동건설 6월말 현재 총 수주액은 약 5조5787억원이고 계약 잔액은 2조6105원이다. 올 상반기 49억원 당기 순이익을 거뒀지만 단기차입금은 4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51억원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