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파리모터쇼에 출품된 쉐보레 말리부 디젤(사진제공=한국지엠) |
아주경제(파리) 이덕형 기자= 한국지엠는 ‘2012 파리모터쇼(2012 Paris Mondial de L’Automobile)’에서 GM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로서의 역할과 GM의 유럽시장 공략의 중요한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글로벌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의 쉐보레 스파크, 유럽시장을 위해 개발된 올란도 터보 및 크루즈 스테이션 왜건 등 쉐보레의 주요 신차 4종이 모두 한국지엠 주도로 개발됐다..
쉐보레 유럽의 수잔 도처티(Susan Docherty) 사장은 “한국지엠은 GM의 유럽시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한국지엠의 뛰어난 신차 개발 및 디자인 역량, 우수한 생산 품질에 힘입어 쉐보레 브랜드가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은 “세계 유수의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에서 쉐보레 첫 소형 SU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동시에 한국지엠에서 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는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유럽은 GM과 쉐보레에 있어 중요한 전략 시장이다. 유럽 전역의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올 상반기 쉐보레의 판매량은 유럽 19개 국가에서 동시에 신장했다.
서유럽(중부 유럽 포함) 지역에서만 총 11만7500대 이상의 쉐보레 차량이 판매됐으며, 연간 10.9%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쉐보레 브랜드의 상반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1.43%로 전년 대비 0.24% 포인트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처티 사장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 하에서 유럽 소비자들은 차량 구입에 더욱 신중해지는 동시에 차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며, “쉐보레 차량은 탁월한 디자인과 안전성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현재 유럽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유럽 내 GM 차량의 판매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에서 2012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쉐보레 차량은 3만4310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소형차 아베오였다.
3만2010대가 팔린 경차 스파크가 아베오의 뒤를 이었고, 준중형차 크루즈가 서유럽 지역에서 2만1000대 이상 판매되며 쉐보레 유럽의 베스트 셀링카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올란도와 캡티바는 각각 1만4300대와 1만382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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