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안현, 공직자 재산현황 인터넷에 공개 '호평'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 저장(浙江)성 판안(磐安)현이 공무원들에게 재산을 인터넷에 공시하도록 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신화통신(新華通訊)은 판안현이 수도국 판공실 책임자 자리 등 14개 직책에 응모한 공무원 14명에게 본인 및 가족의 연봉, 부동산, 차량, 예금, 투자금, 사업소득을 비롯한 기타 소득원을 공시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판안현은 이 공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고 재산 누락 등의 불성실 신고가 발견되면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판안현은 재산 공시를 거부하거나 중대한 누락행위가 발견되면 간부직에 임용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판안현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중국에서 가장 앞선 공직자 재산 등록제도로 평가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신화통신은 "공직자 재산신고 및 공개는 부패방지를 위한 핵심 사안인만큼 공직자의 재산신고 내역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철저히 심사하는 것은 물론, 공개대상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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