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공익을, 해외에서는 수익을 추구하는 경영 하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한국전력공사 (KEPCO)김중겸 사장의 포부다. 한국전력 김중겸 사장은 지난해(2011년) 9월 18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한국전력에 다양한 비전과 경영방침을 갖고 쉼 없이 달려 왔다.
◆ 과감한 변화와 도전으로 패러다임의 전환 주도
김중겸(한국전력)사장은 “All Together, Create Future”라는 슬로건을 걸고 직원 및 국가 , 사회의 동반성장과 인류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는 창조를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할 것을 다짐했다.
김 사장은 ‘Global Top & Smart Energy Pioneer’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국내에서는 공익을, 해외에서는 수익 추구를 우선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급변하는 전력사업에서 과감한 변화와 도전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는 김 사장의 굳은 의지로 풀이된다.
◆ 적극적. 해외 진출 통해 성장 동력 확보
한국전력은 지난 1년간 해외사업 Front Log(향후 참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기회 목록) 발굴을 통한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해 왔다.
특히 김 사장은 총 17개국, 67개 기관을 방문하며 손수 해외사업 네트워킹을 전개해 왔다.
KEPCO가 현재 발굴해낸 해외사업 Front Log는 2012년 12건, 2013년 28건에 달하며, 현재는 원자력사업, 발전사업, 자원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특히 국내 전력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적극적인 해외투자 및 해외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신재생 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저평가 돼 있던 해외발전 사업설비의 전략적 M&A를 통한 신 성장 동력 발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 고강도 자구노력 통한 경영합리화 추진
발전회사로부터 비싼 가격에 전력을 구입해 국민들에게 싼 값에 전력을 공급해오며, 2012년 상반기 현재 한국전력은 전년대비 53.6%가 늘어난 4조353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누적적자는 10조9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이를 전력거래시스템의 불합리성에 근본원인이 있다고 판단, 내부적으로 허리띠를 조이는 등 경영합리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비상경영체제 돌입 후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자회사를 포함한 전 부서의 배정된 예산을 회수해 매월 이익 상황을 재검토한 후 필요한 예산만 배정하고 있으며, 배정된 예산의 집행도 필요성,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등 초긴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적자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김 사장을 필두로 ‘TF팀’을 가동, 상시 위기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올 9월부터는 본부별 제도개선 및 이익개선의 목표를 개선.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서비스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비양허 중전기기 국제입찰 추진을 통해 공정거래를 확립, 신고포상금제 신설 등으로 입찰 담합방지를 개선하고 고장원인 분석을 통해 기자재 및 시공품질관리도 강화했다. 또한 신용카드 포인트 수납제도, 스마트폰 앱서비스 등의 선진화된 고객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인사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다. 올해 2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Watch & Warning’ 시스템을 구축해 조직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능력 위주로 승진제도를 개선하고 ‘Global Pioneer’란 전략에 맞게 해외사업 전문 인력을 1004명을 양성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등을 통한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 또한 한국전력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국전력은 공사·구매·용역 예산의 72.5%인 4조5000억 원을 중소기업에서 조달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KEPCO 브랜드를 활용한 해외 중소기업 수출촉진회를 개최해 2011년 2,600만달러, 올해는 3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지원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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