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23억6000만 달러 흑자…4개월來 흑자규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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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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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박선미 기자= 지난달 국내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달 경상수지는 23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 61억4000만 달러에서 37억8000만 달러 급감했다.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지난 4월(29억700만 달러→17억3000만 달러) 이후 4개월만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전월 53억4000만 달러에서 23억70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이 기간 수출은 429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했다. 전월 총액 446억70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로, 총액은 1월(413억8000만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계류·정밀기기,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은 증가세(전년동기대비)를 유지했으나 선박,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등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동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8.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유럽연합(EU) 또한 3.2% 늘며 증가로 전환됐으나,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미국도 전년동기대비 2.8% 감소로 전환했다.

양재룡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수출이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은 7월과 8월을 묶어서 봐야 한다"면서 "상품수지가 7월에 크게 좋았던 데다 8월은 하계휴가가 겹쳐 수출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은 409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다.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감소세(전년동기대비)를 지속한 가운데 소비재도 감소로 전환한 탓이다.

서비스수지는 전월의 5억9000만 달러 흑자에서 2억6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하면서, 지난 2월(12억2000만 달러 적자) 이후 6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전월 2억1000만 달러에서 7억 달러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의 4억달러에서 4억4000만 달러로 소폭 확대됐고,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금융계정은 전월 78억8000만 달러에서 6억4000만 달러로 순유출 규모가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순유출 규모는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나 전월의 14억4000만 달러에서 16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채권투자가 순유출로 전환된 데다 해외 채권투자도 늘어나면서 순유입 규모가 전월의 25억3000만 달러에서 5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7000만 달러 순유입을 보였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순회수 전환 등으로 전월의 76억3000만 달러 순유출에서 14억3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준비자산은 11억2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자본수지는 1000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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