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中공장 감산 돌입…'주가하락' 실질적 피해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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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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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일 갈등의 여파로 도요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잇따라 감산에 들어가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 주가가 떨어지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드러나고 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공장 생산중단에 돌입, 26일 일본 기업들의 보편적인 주가하락과 엔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닛케이 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03%하락한 8906.7포인트로 마감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일본 자동자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으며 중국 시장과 관련이 있는 소니, 파나소닉, 캐논, 유니클로 등 업체의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매체들도 26일 도요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중국공장 감산 결정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 관계자가 "최근 중국 시장의 줄어든 수요를 관리하고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감산을 결정했다"며 "하지만 중국 공장생산을 완전히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요타 광둥(廣東) 공장이 26일부터 12일간 휴무에 들어갔으며 닛산 자동차 공장 3곳도 3일 앞서 국경절 휴가에 들어갔다. 이밖에 혼다자동차측도 중국공장 감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으로 악화된 중일 관계가 재중 일본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관련 사업을 하고있는 일본 기업들의 주가 하락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중국공장 감산의 영향으로 26일 도요타 자동차의 주가가 2.67%떨어진 3100엔(한화 약 4만4530원)을 기록했으며 닛산은 2.64%떨어진 664엔으로 장을 마감, 올해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혼다자동차도 주가가 4.17%떨어진 2438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일본 항공업계도 최근 2만3000여석 좌석이 예약취소돼 피해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전일본공수(ANA) 주가가 3.45%떨어진 168엔을 기록했으며 최근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재상장 한 후 주가가 오른 일본항공(JAL)도 전날보다 주가가 9%가까이 떨어지면서 중일 갈등으로 비롯된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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