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더컵 첫날 유럽에 5-3으로 앞서

  • 미켈슨-브래들리 수훈 갑…우즈-스트리커는 2패, 유럽 매킬로이-그레임은 1승1패

필 미켈슨이 오후 열린 포볼에서도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등을 보이는 선수는 파트너인 키건 브래들리.[미국PGA]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과 유럽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제39회 라이더컵(미국-유럽 남자프로골프대항전) 첫날 미국이 앞서나갔다.

미국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메디나CC에서 열린 대회 첫날 오전 포섬(같은 팀 두 명의 선수가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한 후 오후 포볼(같은 팀 두 명의 선수가 각자 볼을 쳐 좋은 스코어를 팀의 스코어로 채택하는 방식)에서 3승1패로 유럽팀에 우위를 보였다.

미국팀은 첫날 8개 매치에서 5승3패를 기록, 승점 5-3으로 앞섰다. 라이더컵은 매치마다 이긴 팀에 1점, 비기면 양팀에 0.5점씩 부여한다. 사흘동안 28개 매치를 벌어 14.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우승한다.

대회 둘쨋 날에도 포섬-포볼 8개 매치가 벌어지고 최종일엔 양 팀 12명 전원이 1대1로 맞붙는 싱글 매치가 펼쳐진다.

미국팀 수훈 갑은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리조였다. 그 반면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는 2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미켈슨-브래들리는 오전 포섬에서 유럽팀의 루크 도널드-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맞아 4&3으로 크게 승리한데 이어 오후 포볼에서는 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을 2&1로 제쳤다. 두 선수는 이날만 2승을 합작하며 미국팀에 승점 2를 안겼다.

유럽팀의 매킬로이-맥도웰은 포섬에서 미국의 짐 퓨릭-브랜트 스네데커를 1홀차로 이겼으나 포볼에서 상승세의 미켈슨-브래들리에게 막히고 말았다.

미국팀의 우즈-스트리커는 포섬에서 유럽팀의 이안 폴터-저스틴 로즈에게 2&1로 진 데 이어 포볼에서도 리 웨스트우드-니콜라스 콜새어츠에게 1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콜새어츠는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한 벨기에 선수다.

오후 포볼 경기에서 미국팀은 버바 왓슨-웹 심슨, 더스틴 존슨-매트 쿠차가 각각 승리하며 승점을 보탰다. 왓슨-심슨조는 유럽팀을 첫 날 가장 큰 스코어차인 5&4(네 홀 남기고 다섯 홀 차 승)로 제압했다.

<첫날 경기결과>
※앞쪽이 유럽, 뒤쪽이 미국팀

◆포섬
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1홀차 승리)←짐 퓨릭, 브랜트 스네데커
루크 도널드-세르히오 가르시아→필 미켈슨, 키건 브래들리(4&3 승리)
리 웨스트우드-프란체스코 몰리나리→제이슨 더프너, 잭 존슨(3&2 승리)
이안 폴터-저스틴 로즈(2&1 승리)←타이거 우즈, 스티브 스트리커

◆포볼
폴 로리-페테르 한손→버바 왓슨, 웹 심슨(5&4 승리)
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필 미켈슨, 키건 브래들리(2&1 승리)
저스틴 로즈-마르틴 카이머→더스틴 존슨, 매트 쿠차(3&2 승리)
리 웨스트우드-니콜라스 콜새어츠(1홀차 승리)←타이거 우즈, 스티브 스트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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