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 프리미엄은 국가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외평채 가산금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 정부 채권의 수익률을 뜻한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CDS 프리미엄(5년물)은 지난 27일 86bp를 기록하면서 전월말 대비 18bp 하락했다. 2019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 재정증권(UST)+60bp로 전월말 대비 13bp 떨어졌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 상향, 트리플(Fed, ECB, BOJ) 유동성 확대 등에 따른 한국물 투자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를 시작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국제 3대 신용평가사는 3주 사이에 일제히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간 CDS 프리미엄이 2006년 4월 이후 최초로 역전됐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초로 일본과도 한때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QE3) 정책,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 일본중앙은행(BOJ)의 자산매입기금 증액 등에 따른 유동성 확대에 따라 해외 투자수요가 한국 국채 및 우량 회사채 등에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는 아시아 주요국 CDS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큰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은행들의 외화채 가산금리는 15~35bp 가량 축소되면서 2017년 만기 기준 UST+120~160bp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27일 기준 2017년 만기 채권의 유통가산금리가 제이피 모건(JP Morgan)의 유사 만기 채권 가산금리를 하회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요통화 공모발행이 9월에만 미화 약 44억 달러로 월간 기준인 올 1월 41억 달러를 상회하고, 2009년 7월(46억 달러)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외화채 발행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한국 가산금리는 최근 높아진 가격부담 등으로 10월에는 다소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글로벌 채권과열 논란 제기 가능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