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 66일 만에 1300만 돌파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영화 '도둑들'이 28일 누적 관객수 1300만 487명(배급사 집계 기준)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도둑들'이 28일 1601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국 누계 1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봉 66일 만에 이룬 성과로 한국 영화 박스 오피스 두 번째 기록이다.

'도둑들'은 개봉 첫 날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시작으로 3일 만에 100만, 6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13일 만에 700만, 16일 800만, 19일 900만, 22일 1000만, 26일 1100만, 33일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괴물'이 기록보다 15일 앞선 것으로 현재 영화 관계자들은 '도둑들'의 최종 스코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국내 흥행 성적은 해외로도 이어가고 있다. '도둑들'은 11월1일 열리는 제7회 런던 한국 영화제 개막작 및 11월6일 열리는 제7회 파리 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됐다. 11월 1일 런던 웨스트엔드 오데온 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이 함께 한다. 최둥훈 감독의 전작 '타짜', '전우치'를 비롯한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등 김윤석이 전작이 상영된다.

작년까지 '파리 한불영화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돼 호응을 얻었떤 '파리 한국 영화제'에서 최동훈 감독과 이정재가 함께 한다. 11월6일 열리는 폐막식에는 짐 자무쉬, 빔 벤더스 등 거장 감독의 영화를 소개한 생앙드레데자르 영화관에서 개최돼 한국 영화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을 일으킨 '도둑들'이 10월12일 북미 개봉을 확정지었다. '도둑들'의 북미 배급사 웰고 USA에 따르면 '도둑들'은 10월12일 미국 LA, 뉴욕 및 캐나다를 포함한 총 12개 도시에서 개봉된다. 현지 외신의 반응도 좋아 북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