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국제곡물가 급등으로 추석 후 물가 0.33%p ↑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9-30 21: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추석 이후 국내 소비자물가가 0.33%포인트 더 오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현대경제연구원의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국내 물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급등한 국제곡물가격이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 6월15일부터 9월14일까지 밀과 옥수수의 국제가격은 각각 47.3%, 34.2%나 급등했고, 대두도 같은 기간 26.2%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곡물을 사용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1~2분기 후까지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의 경우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에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2008년 4월 국제곡물가격 지수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74.1% 상승했을 때 국내 소비자물가는 3개월 후 5.9%까지 급등했다.

홍 연구위원은 조만간 밀가루(33.3%), 전분(18.2%), 사료(9.9%) 등 중간투입재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소비재인 두부(5.7%), 국수(4.4%), 과자(2.9%), 우유(1.7%) 등이 오르고 도축육(4.7%)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추석 이후 올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0.33%포인트 추가로 오를 것”이라며 “갑작스런 소비자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는 국내 비축물량 방출을 가격 지정을 통해 운용하고, 수입곡물에 대한 무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