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1180만개는 지난해 추석 소통물량(1054만개)과 비교할 때 12.0% 증가한 물량이다. 이는 소포를 모두 한 줄로 이었을 경우 서울~부산(경부고속도로 기준 416㎞)을 4.5회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가장 많이 접수된 날에는 평시 물량의 3배에 가까운 162만개가 접수돼 추석 소포우편물 소통 역사상 하루 최고 물량을 기록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특별소통기간에 2500여 명의 인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지원부서 인원까지 포함해 총 4만여 명을 소통에 투입했다. 또 하루 평균 2200여 대의 차량 등 각종 소통장비를 총 동원해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시켰다.
특히 25개 우편집중국, 3개 물류센터를 비롯해 전국 3700여 개 우체국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첨단IT기반의 우편물류시스템(PostNet)과 실시간으로 우편물의 소통 현황을 점검하는 우편물류종합상황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이 한 몫을 했다. 1만 7000여명 모든 집배원들에게 보급된 PDA를 통한 배달업무의 디지털화도 폭주하는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한가위를 맞아 9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우체국쇼핑 추석맞이 할인 대잔치’를 열고 총 4800여종의 우리 농수축산물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했다. 농·어촌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쇼핑(mall.epost.kr)은 어려운 경기여건에도 불구하고 할인행사기간 동안 지난해 550억원보다 15.0% 증가한 63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농어촌 지역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줬다.
김명룡 본부장은 “특별소통기간 첫날(9. 17일)부터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집배원들이 적기에 배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 종사원이 합심해 적기소통에 노력했다“면서 “이번 소통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편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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