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올해 첫 TV 토론...오바마, 롬니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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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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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3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방송될 대선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간에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토론회(국내 정책)를 시작으로, 11일 부통령 후보간 토론회, 16일(외교정책과 국내정책)과 22일(외교정책) 다시 대통령 후보 토론회로 총 네 차례에 걸쳐 열리는 TV토론회는 4년마다 열리는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우선 롬니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지난 4년간의 오바마의 경제 실정, 외교 문제 등을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롬니는 전체는 물론이고 대선을 결정할 주요 경합지역에서 오바마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롬니는 ‘과연 미국인들이 4년전 오바마가 처음 백악관에 입성할 때보나 잘 살게 되었는지’, ‘중동에서의 민주화 운동이 광범위하게 일었을 때 또는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갈등,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오바마가 외교 정책을 잘했는지’ 주장을 펼칠 전망이다.

최근 미국 경기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그동안 롬니가 공격했던 ‘오바마의 경제 실정’ 전략이 잘 먹히지 않았고, 자신의 전무한 외교 경험의 단점은 오바마도 마찬가지란 공격을 퍼불 가능성이 높다고 선거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롬니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문을 싣고 ‘오바마 행정부는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해 미국 외교관 네 명이 피살된 리비사 주재 미 영사관 사건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바마로서는 큰 실수만 없으면 거의 굳히기 형세이기 때문에 무리한 논지나 장황한 설명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역전을 노리는 롬니의 공격을 피하고 그동안 얻은 점수를 지키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주효했던 ‘억만장자 롬니’, 최근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온 ‘47% 국민’ 발언 등으로 롬니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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