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생 체력 갈수록 저하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 대학생들이 운동량 부족으로 인해 과거보다 체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최근 제9회 전국대학생체전과학논문보고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대학생들의 폐활량과 전반적인 체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1985년과 2010년의 대학생을 비교했을 때 폐활량은 평균 10%가량 저하됐고, 여학생의 800m 달리기와 남학생의 1천m 달리기 성적은 각각 10.3%, 10.9% 떨어졌다.

또 과체중이거나 저체중인 대학생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고, 근시 비율은 무려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체육지도팀 사무처의 랴오샤오치(廖曉淇) 전 부주임은 “국제적인 수준과 비교했을 때 중국 청소년의 체력 상황이 전체적으로 일본의 같은 연령 학생보다 떨어지고 대부분의 항목별 지표가 한국의 동급생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필수과목을 수강하는 것 이외에 체육활동 참여가 절대 부족하고 상당수 대학에 교내 체육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점도 대학생 체력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올해부터 대학 신입생들도 모두 체력 테스트를 받게 하고 그 결과를 발표를 예정”이라며 “중·고등학생 단계부터 체육교육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각 지방정부가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보다 중요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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