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후반까지만 해도 건설사들은 아파트 꼭대기 층에 전망이 뛰어난 펜트하우스를 지어 같은 동 다른 가구보다 2~3배 비싼 값에 공급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장기적인 부동산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꼭대기 층에 건축비와 분양가가 비싼 펜트하우스를 과감히 포기하고 입주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고급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영종하늘도시 우미린1,2차’는 각 동의 최상층에 호텔급 수준의 입주자 공용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를 마련했다. 게스트하우스는 기념일이나 집들이 때 ‘세컨드 하우스’로 이용할 수 있어 소중한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아름다운 서해바다 전망을 보면서 휴식과 모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는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전용엘리베이터를 별도로 마련했다.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2차는 전용면적 48㎡, 59㎡, 84㎡ 총 2967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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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우미린 스카이라운지 전경 |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입주중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전망이 좋은 20층에 하늘정원과 스카이라운지를 마련했다. 한강 및 용산공원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3면 개방형 프레스티지 커뮤니티로 꾸며졌다. 지하 7층~지상 36층 전용 121~171㎡로 총 128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이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대에 분양중인 ‘계양 센트레빌 2차’에서는 경인 아라뱃길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카페’를 101동 옥상에 설치했다. 입주민들은 별도로 설치된 전망형 엘리베이터를 오르면서 운하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이태리 베니스의 단지 설계 컨셉에 맞춰 꾸며진 스카이 카페에서는 휴식과 모임을 즐길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15층 1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45㎡ 총 710가구로 구성됐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지어진 ‘리첸시아 중동’은 꼭대기 층인 63층에는 스파·테라피, 외부손님을 위한 스위트룸, 스카이라운지, 파티플레이스 등 고급호텔에서 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 스카이라운지에서는 간단한 비즈니스 모임과 휴식을, 야외에 위치한 파티플레이스에서는 소규모 파티를 열 수 있다. 지하 7층~ 지상 66층 2개동 규모로 전용 117~255㎡ 총 572가구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서면에 공급한 주상복합아파트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각 동 30여층 높이에 1980여㎡ 규모의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게스트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골프연습장, 원기 회복실, 사우나 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8층 전용 103~242㎡ 총 1360가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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