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가스 누출, '직격타 맞은 농작물'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난달 27일 발생한 경북 구미 화학공장 가스유출 사고로 인근지역 농작물과 가축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불산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한 구미국가4단지 주변인 산동면·봉산리 일대 농가의 농작물 피해를 조사한 결과, 농작물 180가구 91.2㏊의 농작물이 말라죽고 가축 29가구 1313두가 기침과 콧물 등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주로 포도·사과·배 등 과수농가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과수나 농작물은 고엽제를 뿌린 것처럼 잎이 마르거나 과일이 시든 상태였다.

산동면 봉산리의 한 주민은 “연이은 태풍도 이겨냈는데, 이번 가스누출로 농작물 피해가 걱정이다”며 우려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각종 장비를 동원해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일대 도로 및 주변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농작물, 가축 등 피해보상을 위한 다각적인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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