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기는 침체, 물가는 유럽 최고'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올해로 5년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소비자 물가 수준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상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2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우유와 낙농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유로존 평균보다 31.5% 높다고 밝혔다.

빵과 시리얼 가격도 유로존 국가 중 평균 16%로 비싸며 가전제품과 가구도 소득이 비슷한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스 개발부에 따르면 높은 소비자 물가는 섬이 많은 탓에 수송 물류비가 더 들고, 이에 따라 세율도 높아서 빚어진 것. 또한 경기 침체로 인한 연금과 임금 삭감 등으로 가계 수입은 줄고 물가는 떨어지지 않아 살림살이는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그리스의 국외 채권단은 감소한 가계 수입을 회복하기 위해 그리스 정부에 물가 억제책을 시행하라고 거듭 촉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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