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인천부평풍물대축제’, 눈과 귀가 즐거운 통(通)하는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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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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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르 넘나드는 새로운 무대, 전통풍물 맛과 멋 즐기는 풍성한 공연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2012 인천부평풍물대축제’가 오는 5일 오전 9시 신트리공원에서 있을 ‘고유제’를 시작으로 3일간 부평 일대에 신명난 가락을 울린다.

특히 6~7일에는 인천지하철 부평역에서 부평시장역까지, 부평대로를 막고 벌어질 거리축제는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을 기다린다.

전통 풍물 공연에서부터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퓨전 음악까지. 시간을 넘고 경계를 허물어 모두가 ‘통’(通)하는 큰 마당이 펼쳐진다.

부평소방서 앞 메인무대를 비롯해 문화의 거리 입구, 북부교육지원청 입구, 부평정형외과 앞 등 4개의 무대에서 이틀간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공연이 벌어진다.

거리축제 첫날 메인무대는 클래식과 퓨전국악 공연으로 꾸민다. 오후 6시부터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와 퓨전국악그룹 ‘소리아’, 파페라그룹 ‘엘루체’, 퓨전국악그룹 ‘이스터녹스’가 바통을 이어가며 흥겨운 무대를 만든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문화마을 ‘들소리’가 장식한다. 들소리는 1984년 창단, 우리 가락의 멋을 지키며 해외에 알려온 전통문화예술단체다. 이번에 선보일 무대는 ‘월드비트 비나리’.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우수공연관광상품육성’ 선정 1호 작품이다.

한국 전통의 축원덕담 ‘비나리’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타악과 아름다운 선율, 매력적인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가 거리축제 첫날을 마무리한다.

7일 메인무대는 전통연희단 ‘The 광대’가 시작한다. 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이수자로 이뤄진 ‘The 광대’가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으로 관객과 함께 재미와 웃음이 어우러진 노는 마당을 펼친다.

‘프라임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 ‘진쇠’가 웅장한 클래식과 신명난 우리 가락이 만나는 색다른 무대로 관객을 이끈다. 불꽃놀이가 풍물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달랜다.

문화의 거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마당으로 변신한다. 평택농악 초청공연과 부평두레놀이 시연, 판소리 공장 ‘바닥소리’, 타악퍼포먼스 ‘아작’, 퓨전국악밴드 ‘고래야’가 문화의 거리를 흥으로 가득 채운다.

한.일 젊은 춤꾼들이 밤새 생동감 넘치는 춤마당도 펼친다. 청소년들이 버려진 창고에서 밤새 춤을 춘 것에서 비롯된 ‘레이브 파티’(Rave Party)가 6일 자정을 앞두고 문화의 거리에서 있을 예정이다.

일본의 젊은 프로듀서와 DJ들이 다이내믹한 음악을 선사하고, 한국의 비보이 그룹 ‘생동감 크루’가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풍물축제기간 북부교육지원청과 부평정형외과 인근에 마련된 두 개의 무대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재미있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

마술쇼와 클라운 마임, 타악퍼포먼스, 그림자인형극, 펑키밴드 등 눈과 귀가 즐거운 다양한 이벤트가 부평대로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밖에도 부평대로 곳곳에서 길놀이와 폐품을 활용한 거리극, 마술쇼, 움직이는 아트쇼 등이 마련돼 지루할 시간 없는 풍물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부평풍물축제 관계자는 “우리가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까지, 함께 즐길 수 있고, 즐거움으로 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최근 일교차가 심해진 만큼, 저녁때 걸칠 옷과 맘껏 움직일 수 있는 편한 신발을 갖추면 더 큰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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