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은 ‘놀판’으로 국악 챔버 오케스트라 아홉의 아리랑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가야금 3중주, 안수련의 해금 등 대중의 귀에 익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이후 김백봉, 손정아, 송미숙 등이 등장하는 ‘춤판’, 안숙선, 황용주 등이 소리로 꾸미는 ‘소리판’, 김덕수가 주도하는 ‘두드림판’, 송용태의 출연으로 전통 연희극이 오르는 ‘탈판’등이 그 뒤를 잇는다.
특히 2주간격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이 콘서트에선 와인이 곁들여진다는 것도 시선을 모은다.
저녁 8시30분 시작되는 공연 한 시간 전부터 공연장 옆 하늘마당에서 와인파티가 열리기 때문.
이 자리에선 관객과 출연진, 기획자와 공연 주최 측 관계자 모두 참여하는 가운데 와인을 마시며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공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적당 양의 와인으로 공연 관람의 흥취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재단 측의 말이다.
재단은‘이판사판 콘서트’의 안양아트센터 초연 이후 이 프로그램을 수도권은 물론 전국 극장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노재천 대표이사는 “흥행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통공연예술 콘서트를 제작한 것은 문화생태계 다양성을 위해서는 국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재미있고, 대중적 접근이 쉽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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