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일교차가 심해지는 가을 환절기를 맞아 편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편도염' 질환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4월부터 5월·9월부터 12월에 진료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편도염 질환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진료환자 분포는 10대 미만 22%·30대 17%·10대 15%·40대 14%의 순으로 20대 미만에서 전체 환자의 37%를 차지했다.
편도염 환자의 수는 소폭 감소했다.
편도염 진료 환자수는 2006년 880만 명에서 지난해 830만 명으로 줄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연평균 남성은 2.3%, 여성은 1.8% 감소했다.
반면 최근 6년 간 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비와 보험자 부담금(급여비)은 각각 연평균 2.8% 증가했다.
편도염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지난해 7만 3737명으로 2010년 6만 7000명 보다 7000명 가량 늘었다.
한편 지난해 편도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85%인 745만 8000여명은 '급성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편도주위 고름집(10%, 92만 명)'·'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만성질환(5%, 43만 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자현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편도염이 생기면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고 고열·전신 통증이 동반돼 충분한 수면과 안정이 어렵다" 며 "죽이나 미음같은 자극없는 유동식과 고열 및 식사 부족으로 인한 탈수 방지를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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