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웨이웨이 전시회, 워싱턴서 개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03 10: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55)의 전시회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허시혼 박물관에서 개막했다.

‘무엇에 의거해서’라는 제목아래 열린 전시회에는 아이웨이웨이 자신이 경찰관에 맞아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조각작품을 비롯해 조각품,사진,비디오, 오디오, 설치작품 등이 다수 출품됐다.

중국 당국의 제지로 이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이웨이웨이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전시회는 과거의 작품들을 재검토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고정된 통일체라기보다는 여러 활동의 흐름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허시혼 박물관 리처드 코샤렉 관장은 기자들에게 아이웨이웨이는 미국의 정치지도자들과 외국 외교관들, 그리고 싱크탱크의 네트워크와 관계를 맺기 위해 자신의 미국내 첫 전시회 개최장소로 워싱턴 DC의 중심에 있는 허시혼 박물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큐레이터인 마미 케이타오커는 아이웨이웨이는 중국 당국의 출국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그의 작품 배치와 관련된 전시회 주최 관계자들과 잦은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설계에 참여한 아이웨이웨이는 작년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검열에 맞서 인터넷 자유 수호 운동을 주도하다 81일간 비밀 장소에 구금고 탈세를 이유로 세금 폭탄을 맞기도 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여권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탓에 출국할 수없는 형편이며 최근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영업허가 취소 결정이 내려지는 등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