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석·박사 취득 우수인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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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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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우수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해외 매출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현지 사정에 밝은 인재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주요 대학에서 이공 계열 박사 학위를 땄거나 내년 12월 취득 예정인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

또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거나 내년 5월 취득 예정인 인재도 함께 채용한다.

박사 학위는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컴퓨터과학, 산업공학, 기계공학, 물리학 및 응용물리학, 재료과학, 의료공학 전공이 대상이다.

MBA는 마케팅, 경영전략 및 경영개발, 상품전략 전공이 대상으로, MBA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2년 이상 기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까지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채용 인원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진행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 제도도 운영한다. 경영학 전공자 중 학사 3~4학년, 석사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원자 중 선발된 인재들을 대상으로 내년 여름 인턴십 과정을 실시한 뒤 최종 합격자의 경우 오는 2014년부터 본사에서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의 비중이 매우 크다"며 "미국에서 공부하고 현지 사정에 밝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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