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1조각에 하루 소금 권장량 30%나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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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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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치킨 1조각에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30%나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브랜드별 나트륨 함량 차이도 최대 3배에 달했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11개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에 대해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양념치킨과 구운양념치킨 1조각 나트륨 함량은 최대 557㎎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트륨 1일 영양소 섭취기준량(2000㎎)의 28% 수준이다.

양념치킨과 구운양념치킨 1조각 평균 나트륨 함량은 469㎎, 후라이드치킨과 구운치킨은 평균 428㎎이었다. 양념치킨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굽네핫치킨(557㎎), 가장 낮은 제품은 교촌레드오리지날(301㎎)였다. 후라이드 치킨은 KFC(525㎎)가 가장 높았고, 교촌치킨(337㎎)이 가장 낮았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양념치킨과 구운양념치킨 1마리는 나트륨 함량이 최대 3배, 후라이드치킨과 구운치킨 1마리는 각각 2.6배 차이를 보였다. 실제 비비큐 황금올리브 양념이 5011㎎로 가장 많았고, 교촌 레드오리지날은 1647㎎로 가장 적었다. 양념치킨과 구운양념치킨 1마리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3315㎎였다.

후라이드치킨과 구운치킨 1마리 나트륨 평균 함량은 2624㎎으로 롯데리아 치킨풀팩(4584㎎)이 최다, 굽네치킨(1791㎎)이 최저로 나타났다.

열량은 조리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굽거나 구운 후 양념한 치킨이 기름에 튀긴 것보다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았다. 굽네치킨 1마리의 열량은 960㎈, 구운양념치킨인 굽네핫키친은 1105㎈로 열량은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의 절반 수준이었다.

각 브랜드 별로 사용하는 치킨 중량도 제각각이었다.

후라이드 및 구운치킨의 내용량은 평균 765g, 양념치킨 및 구운양념치킨은 894g으로 나타났다. 후라이드와 구운 치킨은 둘둘후라이드(567g)가 가장 적었고 중량이 가장 많은 치킨은 롯데리아 치킨풀팩(1055g)이었다. 양념과 구운 양념치킨은 굽네핫치킨(657g)이 최저, 네네양념치킨(1278g)이 최다였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굽네치킨 제품은 굽는 방식상 조리과정에서 수분, 지방이 감소하기 때문에 경쟁 상품보다 중량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튀김 기름의 경우 조사 대상 브랜드 모두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기준에 적합했다. 비비큐와 교촌을 제외하고는 2~3종의 기름을 혼합한 혼합유를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라는 사업 특성상 소비자와 신뢰 구축이 기본인 만큼 치킨 중량이 평균 100g이상 차이 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편차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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