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 해수욕장은 개장 10여일을 앞둔 7월경 지속적인 이상 고파랑으로 남단구역에서 침식이 발생해 백사장이 20m 가량 후퇴하고 모래절벽이 생겼으며, 산책용 목재데크 시설까지 붕괴위험에 처처했었다.
모니터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포대 해수욕장 지역 연안은 겨울철에서 봄·여름철로 가면서 침식이 진행되고, 가을·겨울철로 갈수록 퇴적되는 계절적 변동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에는 남동계열의 고파랑과 6월 20일 일본 열도를 통과한 제4호 태풍(구촐)의 후속 파랑 영향으로 침식피해가 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비디오 모니터링 판독 결과 침식이 발생하기 전 6월 12일 백사장 면적은 7245㎡였으나 침식이 발생한 7월 1일 4045㎡로 3200㎡가 감소했다.
이후 강릉시의 덤프트럭 500대 분량 양빈 모래 2862㎥와 북동계열 파랑에 의한 자연적 퇴적현상으로 경포대 해수욕장 백사장은 침식발생 이전인 6월의 수준으로 원상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전국 주요 105개 연안에 대한 기본 모니터링과 26개의 백사장에 대한 비디오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내년 2월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포대 해수욕장 비디오모니터링 7월 1일과 8월 1일 비교 모습. [사진제공 = 국토해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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