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왜 사랑이라는 감정은 내 안에 다른 나를 발견하게 하는 것일까?. 왜 사랑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것일까?.
한국화가 고아빈(29)은 '사랑에 대한 탐구'를 '처용설화'에서 찾았다.
인간이 규정한 사회와 문화 속에서 문제와 혼란을 야기시키는 성과 나약한 인간의 갈등을 ‘처용’자체에 시선을 두어 처용을 순수한 에너지로 보았다.
"처용의 순수한 에너지는 인간 사회에서 어떤 작용을 할까?".
이 궁금증을 시작으로 3년동안 작업한 설화 속 인물들을 '용 그림'으로 풀어낸 작품을 3일부터 서울 견지동 목인갤러리에서 선보인다. 'A Tale of Dragon'이라는 주제로 본능적인 성의 에너지가 가진 여유를 유희적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2006년 고려대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에 재학중이다.전시는 9일까지.(02)722-5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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