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금융지주사 해외자산 80% 조세피난처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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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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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내 대표 증권사와 금융지주사의 해외자산 대부분이 세금 부담이 없는 해외 '조세피난처'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피난처란 조세회피나 불법외환거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나 국가를 말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와 4대 금융지주의 자회사의 해외법인 자산 총액은 30조2879억원으로, 이 가운데 관세청이 관리하는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법인의 자산 총액은 전체의 20.8%인 6조2913억원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을 포함한 국내 10대 증권사의 조세피난처 자산은 1조2765억원으로 전체 해외자산(1조5675억원)의 81.4%를 차지했으며, 대신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해외 법인 자산의 100%가 조세피난처 법인에 의해 관리되고 있었다.

4대 금융지주회사는 전체 해외자산 28조7204억원의 17.5%인 5조148억원가 조세피난처 법인 소유였으며, 특히 KB금융지주는 해외 자산의 97.9%에 달하는 2조5182억원이 조세피난처 법인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17.4%), 우리금융지주(7.6%), 신한금융지주(4.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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