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검은머리 외국인 테마株 작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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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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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내 정치 테마주를 대상으로 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외국인이 정치 테마주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과 관련해 '작전세력'이 개입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거래소 관계자가 "외국계 창구에서 거래된 테마주 매매내용을 분석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되면 이를 금융감독원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계좌의 주인은 누구인지를 파악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실체를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지만 관련 정보를 두루 살피겠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시세조종에 대해서는 내국인,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계좌를 살펴보게 된다"며 "주문에 시세조종 혐의가 포착되면 불공정거래 문제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8거래일간 급락한 대선 테마주 3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들 중 일부가 작전 세력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외국에 계좌를 개설한 국내 투자자를 뜻하는 '검은머리 외국인'이 국내 정치 테마주를 대상으로 작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국내 자산운용사나 증권사의 해외 법인을 통한 주식 매매거래는 투자 주체가 한국인이라도 외국인 거래로 집계된다. 작전 세력이 외국인 계좌로 활동할 경우 일반 투자자가 현혹돼 피해를 볼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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