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 시장은 S펜을 적용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1과 iOS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 뉴아이패드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지난달 27일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의 넥서스7을 공개하고 경쟁에 가세했다.
도시바, HP 등도 저마다 태블릿PC를 출시하고 선두그룹과 경쟁하고 있다.
글로벌 IT업체들이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급격한 성장세 때문이다.
태블릿 시장은 지난 2010년 4월 아이패드의 미국 첫 출시 이후 스마트폰과 함께 중요한 글로벌 정보기술(IT)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태블릿 판매량은 1억 대를 돌파하고 오는 2015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3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DC도 내년 글로벌 시장 규모전망을 1억740만대에서 1억1710만대로 상향조정하며 성장세를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 이후 또 하나의 큰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 출시행사 [사진=삼성전자] |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의 성공요인으로 작용한 S펜을 신규 태블릿PC에 강화된 기능으로 적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10.1에 지원되는 S펜은 6.5mm 펜 굵기로 실제 펜에 가까운 향상된 그립감을 제공하며 필기감도 대폭 개선돼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S펜 사용 시 다른 터치인식을 막아 손을 화면에 자연스럽게 올려놓고 필기가 가능한 ’S펜 우선 인식 기능‘, S펜을 ’갤럭시노트 10.1‘에서 분리하면 S노트, 어도비 포토샵 터치 등 S펜 특화 앱의 단축메뉴 툴바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 등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또 10.1인치 대형 화면을 장착하고 최적화된 다양한 차별화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뉴아이패드 출시행사[사진=아주경제DB] |
이는 기기자체의 부수적인 기능이 경쟁 기종에 비해 부족함에도 전세계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포토, 아이무비, 가라지밴드 등은 뉴아이패드에 최적화한 애플리케이션들이다.
구글 넥서스7 국내출시행사 [사진=구글코리아] |
넥서스 7은 29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시장을 공략해나가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중 가장 최신 버전인 4.1버전 젤리빈을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최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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