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통신사(CAN) 2일 보도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 30일(오후 1시)부터 10월1일(오후 1시)까지 중국 톈안먼 광장에서 배출된 쓰레기 규모는 무려 7.9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늘어났다. 8t짜리 대형 트럭에 한 가득 쓰레기가 실려져 나간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1일 국경절 당일 환경미화원 총 460여명이 3교대로 나누어 24시간 톈안먼 광장 청결작업에 나섰다. 평소 톈안먼 광장 환경미화원 수는 이보다 4분의 1 이상 적은 100명 수준이다. 또한 이날 쓰레기 처리를 위해 오토바이 18대, 살수차 8대, 쓰레기수거차 12대, 보조작업차 30대 등이 대거 동원돼 최대 서른여차례씩 왕복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톈안먼 광장 환경미화팀 류자룽(劉家龍) 팀장은 “지난 해 국경절엔 10월 1일 하루에 평균 5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며 “평소에는 겨우 2~3t에 그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추석·국경절 연휴가 겹친 탓에 관광객 인파가 대거 베이징으로 몰려 자금성과 함께 인민영웅기념비, 마오쩌둥 기념당, 국가대극원, 인민대회당 등 주요 관광지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톈안먼 광장에서 대량의 쓰레기가 배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자금성에는 하루에만 18만2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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