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톈안먼 광장에서 하루 쓰레기 8t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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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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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보다 4배 증가한 수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추석·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베이징의 심장부인 톈안먼(天安門) 광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CAN) 2일 보도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 30일(오후 1시)부터 10월1일(오후 1시)까지 중국 톈안먼 광장에서 배출된 쓰레기 규모는 무려 7.9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늘어났다. 8t짜리 대형 트럭에 한 가득 쓰레기가 실려져 나간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1일 국경절 당일 환경미화원 총 460여명이 3교대로 나누어 24시간 톈안먼 광장 청결작업에 나섰다. 평소 톈안먼 광장 환경미화원 수는 이보다 4분의 1 이상 적은 100명 수준이다. 또한 이날 쓰레기 처리를 위해 오토바이 18대, 살수차 8대, 쓰레기수거차 12대, 보조작업차 30대 등이 대거 동원돼 최대 서른여차례씩 왕복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톈안먼 광장 환경미화팀 류자룽(劉家龍) 팀장은 “지난 해 국경절엔 10월 1일 하루에 평균 5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며 “평소에는 겨우 2~3t에 그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추석·국경절 연휴가 겹친 탓에 관광객 인파가 대거 베이징으로 몰려 자금성과 함께 인민영웅기념비, 마오쩌둥 기념당, 국가대극원, 인민대회당 등 주요 관광지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톈안먼 광장에서 대량의 쓰레기가 배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자금성에는 하루에만 18만2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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