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가 있는 ADB는 이날 공개한 ‘아시아개발 전망 2012’에서 올해 역내 45개 개도국의 평균 성장률(일본 제외)을 6.6%에서 6.1%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ADB는 지난 7월 역내 개도국 성장률을 6.9%에서 6.6%로 하향 조정했다.
ADB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긴축재정 등 주변 여건을 감안,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성장 전망치를 이처럼 수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해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교역상대국의 여건을 감안할 경우 중국이 떠안게 될 리스크가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정부가 상당 수준의 경기부양 조치를 취할 여력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경착륙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8.2%에서 7.7%로, 인도가 6.5%에서 5.6%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반면 필리핀은 상반기의 활발한 성장 등으로 전망치가 4.8%에서 5.5%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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